최근 며칠간 서울 오가면서 고속버스를 몇 번 탔습니다.
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속버스를 타면 늘 KBS 1TV를 틀어 놓으시더라고요.
오가는 시간대가 저녁 6시에 주로 물려있어서 오랜만에 동물의 왕국을 봤습니다.

어렸을 때 나오는 tv 채널도 몇 개 없었고, 동물들 보는 게 재밌어서
되게 자주 보곤 했었는데 아직도 하나? 하는 생각도 들고
보니까 또 재밌더라고요.

동물들이 살아가는 걸 보면 다들 개성 넘치고
각자만의 생존 전략이 신기하고
목숨을 걸고 서바이벌하는 상황에서도 특이하게 또 조화로운 면이 있고
그냥 신기하고, 오묘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.

어렸을 때 컴퓨터하는 걸 좋아해 개발자가 되긴 했는데
생태학자 같은 직업을 했었어도 적성에 맞았을 거 같습니다.

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동물들을 호기심 있게 관찰하지 않았을까 싶네요.

일요일 오전에 동물농장은 자주 챙겨보는 편인데
간만에 본 동물의 왕국이었습니다.

그렇다고요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