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월 6일(일) 안동마라톤 하프코스를 뛰고 왔습니다.
독서모임을 같이 하고 있는 형이랑 같이 참가했고 형의 어머니도 같이 출전, 형의 아버지께서 운전기사가 되어 3명의 컨디션을 위해 힘써주셨습니다.
하프코스 2시간 이내를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참가했습니다. 그 정도 연습을 했다고 생각했거든요.
하지만 뛰는 도중에 타이슨의 명언이 떠오르더라고요 “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. 처맞기 전까지는”
하프코스 뛰는 게 처음이라 요령도 없고, 코스 확인도 안 했고, 코스가 그럴 줄도 몰랐고, 당일날 새벽 출발이라 잠을 설치긴 했지만.. 흠 전 사실 그런 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
그냥 안동마라톤의 하프코스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할만할 체력, 실력, 인내을 갖추지 못했던 거 같아요.
인내까지 말한 이유는 제 기록이 2시간 51초 이기 때문입니다.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걷기도 했는데 멘탈 잡고 조금씩이라도 뛰었으면 51초 정도는 앞당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
역시나 뭐든지 멘탈이 중요해요.
당일 마라톤 완주하고 나서는 무슨 이런 마라톤 코스가 다 있냐면서 다시는 안 와야지 생각했는데, 내년에 하프코스 다시 참가해서 2시간 이내 기록을 찍으려고요 ㅋㅋ 흠.. 뭔가 2시간을 넘는 하프코스 기록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요.
내년에는 숙박잡아서 푹자고 한 번 뛰어보려고요 ㅋㅋ
첫 하프마라톤 후기 끝~!